월별 글 목록: 2004년 9월월

오시는 분께 질문 좀 할게요~~

1. 블로그인에 이미지를 업로드하지 않고, src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2. 예전에 어느 분의 블로그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분이 소설을 써서 블로그에 공개를 하시는 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나라에서 한 청년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의지를 이어받아 비행기를 만들고 날게 된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이신지 혹시 아시는지요?

그걸 읽고, ‘나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여러 의미에서 말입니다.

 

힘내라! 머스탱! Fight! Fight! Fight! 머스탱!
노려라! 군제복의 미니스커트화!

Ginette Neveu

 

안동림의 이 한장의 명반 중에서….

  1947년 11월 13일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 지네뜨 느뵈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데뷔했을 때 미국에서도 가장 신랄하기로 유명한 비평가인
버질 톰슨은 이렇게 썼다

  지네뜨 느뵈는…전후 우리가 듣는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유럽의
젊은 예술가 중에서 갖가지 점으로 보아 가장 뛰아나다…  그녀는 위대한
예술가이다  왜냐하면 음색과 기술 및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재미있는 예술가이다  왜냐하면 독특한 리듬과
커뮤니케이션의 특별한 격렬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폭 넓고
숭고하며 우아하게 해석된 브람스의 협주곡이란 좀처럼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네뜨 느뵈는 칼 플레시와 조르쥬 에네스코에게서 훈련을 받았으나
어느 특정한 악파를 대표하고 있지는 않다  그녀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이면 무엇이든, 즉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그 어느 악파로부터도 다 따왔다  그녀가 이 무렵에 마주친 유일한
어려움은 스타카토였다  이 점에 대해 그녀는 절대적인 완성을 목표로 하여
오랫동안 심혈을 계속했고 결국 그것이 그녀의 특징이 되었다  그녀가
활을 잡는 모양은 모든 바이올린 연주의 권위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녀는 어떤 날은 하이훼츠처럼 쥐는가 하면 다른 날은 프라테스카티처럼
잡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티보 같은 운궁법을 보이기도 했다  이 기이한
현상을 관찰한 빈의 한 평론가는 이렇게 썼다

  그녀에게 사람들이 이끌리는 것은 그녀의 실제 연주와 그 비법한 개성
사이에 존재하는 완전한 조화이다  어떤 특별한 악파에 대한 편향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그녀의 오른손은 비할 바 없는 집중럭을 지니고, 그리고
고귀한 감수성의 강한 정신에 이끌려서 톤의 갖가지 기술적인 변화를
지배한다  그러나 온갖 광채를 내뿜으며 이룩하는 그 톤과 악마적인
피치카토를 튕기기 위해 그녀가 할을 조종하는 그 믿어지지 않는
확실함만이 지네뜨 느뵈의 개성에서 뛰어난 특징이라는 것은 아니다
창조하고 또 창조한다  여기에 그녀의 재능이 있는 것이다

  지네뜨 느뵈는 놀라운 성공의 절정에서 갑자기 이 지상으로부터 사라졌다
그때 나이 30세였다  미국으로 연주 여행을 떠나는 도중 아조레스 군도에
추락한 비행기 속에서 귀중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슴에 꼭 껴안은 채
죽음과 마주쳤다  피아노 반주자인 남동생 쟝도 이 비행기 안에 있었다
느뵈는 이 죽음의 여로에 오르기 직전 노트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었다
마치 자기의 죽음을 예측하기나 한 것처럼…

  직업적 고독 없이는 위대한 일이란 아무것도 이룩되지 않는다  그리고
진정한 위대함은 아마도 눈부시게 빛나는 고독일 것이다…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니까 이따금 소심해진다  그러나 죽음은 사람들의 내부에
지니고 있는 생명과 이상에 따라 받아들여져야 하는 숭고한 것이다  우리가
이 지구상에 머물고 있는 이 슬픈 체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원하지
않는 커다란 고난의 시기에 불과하다

테크노라이즈(exhnolyze) – animation

한 문장으로 끝내죠. (덧: 라고 했습니다만 그게 안될 것 같네요;;)
테크노라이즈에 나오는 기계방식의 묘사는 공각기동대보다 현실성 있어보입니다.


도크 박사에 대하여 의문을 품는 분이 많은데 말입니다. 도크는 욕조 속에서 물틀고 자살했습니다.  20화 시작하고 나서 라디오가 나오는 부분 있지요? 그 왼쪽에 열려있는 문이 욕실이잖습니까.  나중에 도크가 나레이션할 때 또 라디오가 나오더군요. 근데 이번에는 문이 닫혀있고 거기서 물이 흘러나오더랩니다. 말도 듣자하니 이제는 지켜보지 못한다고 하고요.


자신의 사상과 기술을 거부당한 과학자 슬픔에 대하여 심심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크박사의 선물(?)’은 좀 놀랬습니다. 주인공이 테큰노라이즈를 자신의 몸으로 인정할 때 그것이 자력으로(혹은 박사의 저택을 통해서인지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 말입니다. 도크가 이치세를 납치하면서 한 말이 무얼까 계속 궁금했는데 마지막에서야 나오나니;;


저는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인간의 진화에 대해서 한 번 쯤 생각해보셨던 분이라면 그럭저럭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얼마 없지요. 예를 들면 사람들이 관심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인간’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흔치 않고 일반 사람들인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까?결국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사람들이 바보인 것입니다마나는.


P.S)이걸로써 인류는 잘못된 미래의 가능성 하나를 수정한거군요.


P.S2)이걸 보면서 느낀 점은 인류의 황혼 중에 그래도 아름다운 결말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화의 최종착역은 ‘자멸’이란 것은 같지만, 인류가 생물학적인 최후종말을 맞이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쉽게 예를 들면 산모육체의 자연 임신 거부, 사산아의 출산, 뇌의 수명에 비하여 육체가 가지는 수명의 지대한 차이 등 말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캐치 프레이즈가 ‘미래는 잔혹하며 아름답다’라더군요.
작품이 ‘잔혹하며 아름답다.’라는데에 동의 합니다.

SETI에 참가하지 않으실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www.seti.pe.kr/


—전문—
SETI@home 프로그램은 특별한 종류의 화면보호기입니다. 다른 화면보호기처럼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작동이 시작되고, 컴퓨터로 작업을 시작하면 곧바로 종료됩니다. 이것의 역할은 특별합니다. 당신이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고 잠을 잘때, 당신의 컴퓨터는 지구에서 가장 큰 전파망원경이 갈무리한 자료를 분석함으로서, 외계 지적 생명 탐사를 도와줍니다.


한국에서도 SETI지원 사이트가 있군요.
프로그램의 속성은 유키카제 외전 소설에서 나오는 그것과 같습니다. 흥미롭네요. 이로써 제 컴퓨터는 PC가 아니게 되는겁니까?  ^^


FAQ 중 하나 – 보안은??
http://www.seti.pe.kr/faq.html#q1.7
FAQ 중 하나 – 왜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하지 않습니까?
http://www.seti.pe.kr/faq.html#q1.9


윈도 버전 미러 사이트
http://seti.ewha.net/download/setiathome_win_3_08.exe

주의 요망

약관을 완전히 읽어보고 가입을 하셨는지 아니면, 가입 후 개인 블로그로 쓰시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블로그안에 자신의 개인적인 창작물을 올린 모든 블로거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http://mizar92.egloos.com/227531


덧) 블로그인은 별로 해당사항 없는 듯 하지만 멀티 블로깅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올립니다.

Innocence – movie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에 누가 간단하게 소감을 써달라기에 간단하게 썼던 것.
덕분에 횡설수설이 되어버렸다.
극장에서 봤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필름이고, 한국에서죠.
PiFan에서 봤지요.
—–
1편과 비교할 수 있는 줄거리는 아닌 듯 합니다. 평가를 하자면 1편과 동등한 작품성 정도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상은 아닌 듯 하네요. “마모루가 심심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노센스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이미 만화책과 TV판 애니메이션에서도 한 번씩 등장했던 이야기이기에 신선하다고도 말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인간 사색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줄거리를 인간과 로봇 모두에 대한 사색으로 끌어 올려 놓았기에 완성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래픽 효과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전체 5점 만점이라면 4점 주고 싶습니다.
1편보다 그리 철학적으로 어려운 주제도 아니었습니다.(사실, 1편도 철학적 주제라 보기는 어렵죠. 우연성 기초의 출발에서 나온 지적기능체의 생명 정의에 대한 것이니..) 일반인(혹은 자세하게 그에 대하여 사고해보지 않은 사람)은 ‘음, 그런가보다.’하고 볼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논리적, 철학적으로 전문적인 조사와 토론을 거쳐 본 사람에게는 그리 특별할 것은 없고, 가능성은 있지만 희박한 가능성인 절박한 미래로 비춰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모루씨는 작품의 재해석시에 너무 과장시키는 듯 한데 이번에도 그런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모루씨는 늘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그렇기에 생각해서는 안되는 극단적 미래를 그려놓으셨더군요. 다분히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앞에 서 있었다면 주먹으로 한 대 치고 싶어지더랍니다.
미래는 다성적으로 다가오지요. 하지만 그것은 서로 혼합되어 일정 수준에 이르러 암묵적 타협에 이르게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똑같은 기술과 사상을 주제로도 얼마든지 정 반대의 미래세계관이 나옵니다. 그런 수많은 세계관을 현재의 인간은 접해가면서 안정된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저는 그것을 이 작품의 의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이노센스를 보시더라도 제 말이 영화의 어느 부분이었는지 짜맞추시려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자체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내용이 많아서요. 극장판 하나에 여러 주제 의식을를 한 번에 내포시켰기 때문입니다. 제가 얘기한 것은 전체적인 총평일 뿐입니다.
제가 이노센스를 여러번 봤다면 많이 이야기 하겠습니만, 한 번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만 줄이렵니다.
여담으로, 이미 영화에서도 나온 적있는 개(?)의 등장은 반가웠고요. ^^
아라마키 부장에 대하여 말하자면 “늙었군.”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다가 매우 늘었다죠.
바트에 대해서는 역시나 쿠사나기가 많이 성질 죽여놓은 것이었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

  확실히, 지구의 인력이 끌어 당기는 것은 물리에만 속하는 것이 아닌 듯 하다. ‘지구는 피를 부른다.’라고 뭐 애니메이션에서의 말 처럼 지구는 사람의 영혼 또한 끌어당기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되기도 한다.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이 중력우물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나같은 존재라도 한없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
  영혼마져 끌어당기는 인력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하늘을 넘어 우주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 뿐일 것이다.
  나는 아직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