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4년 5월월

카테고리 A book, the book에 대하여

사실,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는 이유는 감상문 쓰기를 귀찮아하는 성격에서 비롯된다.

약 1년 전, 내 한평생 모아온 디지털 문서화 자료들이 날라간 동시에 매우 많은 량의 저 카테고리가 날라가 버렸다. 그 이후로는 뭔가 허무해져서 안 쓰는 편.

Add) 그러고보니 그 때 꽤나 울었다.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 대화하고 싶은 사람

문학계의 센세이션이 되어주세요, 리사씨.
당신은 일본에서, 나는 한국에서 이렇게 사이좋게 일을 벌렸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목표를 잃지 않게 붙잡아 준 사람.
동류의 피가 느껴지는 사람.

와세대 대학에 쫓아가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하지만 근성 부족으로 내 평생 못갈지도 모른다.

게을렀던 나의 2년을 뒤돌아 본다. 어째서 한 권도 쓰지 못했을까.. 하드 디스크를 날렸다는 핑계를 될 뿐이다.
 어째서 지난 2년 동안 쓰지 않았는지 정말 후회될 따름이다.

……. 그래서 수능이라는 것이 있지만, 불태워서 다시 써보겠다 결심했다. 하지만 그 살얼음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기회는 5개월도 안남았을 것이다.

에잇, 귀찮아! ㅡㅡ;

고대하시던 답입니다아. -.-

그냥 평범하고 단순하게 밀고 나가시라니깐요오.

음, 갑자기 답을 알려드리기가 싫어졌어요.
왜 떠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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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사랑하기 때문에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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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것, 함께 산다는 것이 사랑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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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999일을 지키고 1000일 째에 떠남으로써 공주의 마음 속에는 기사만이 평생 남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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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해한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말일 것입니다. 저에게 얘기를 해준 사람도 그렇게 말했고요.

저는 낭만주의자는 아니지만 이것만큼은 긍정하고 싶습니다.

기사가 좀 치사하죠?
나쁜 자식. (웃음)

문제 하나 내볼게요.

Anika님의 글을 읽고 나니까 예전에 들은 적 있던 얘기가 떠오르네요. 꼬리꼬리로 달을만한 것은 아닐 것 같아 그냥 적습니다.
기억이 명확하지 않고, 좀 더 극적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면 이렇습니다.

옛날에 공주와 기사가 서로 사랑을 했습니다. 공주와 기사의 사랑은 신분적 차이 때문에 너무나도 위태로웠지만 결심을 합니다.
저를 1000일 동안 문 밖에서 지켜주세요. 그럼 당신과 결혼 하겠어요.”
기사는 인내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999일 째에도 기사는 그녀를 지키기 위하여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1000일째 되는 날 공주가 뛰어나왔을 때, 기사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기사는 공주를 떠났습니다.

기사는 왜 공주를 떠났을까요?

어느 분이 답을 내실까 궁금하네요.
답은 되도록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주세요.

P.S) 다양한 의견의 수렴을 위하여 꼬리꼬리 퍼뜨려도 재미있겠지요. ^^

P.S2)답은 22일 저녁이나, 23일 아침 또는 점심 쯔음에.

P.S3)기사가 날짜를 잘못 세었다거나 기타 실수는 없었다고 전제합니다. 순수하게 떠난 이유를 묻습니다~

잡글록에서 글을 또 꺼내게 될 줄이야.

어른이란 단어는 자신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확신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만든 단어이며, 무능력자들의 자위와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단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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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썼던 글이네요.
상당히 문제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이유 때문에 이걸 올리면서 생각하길. 밑으로 달리게 될 답글이 두렵다는 겁니다. ㅡ_ㅡ

Stand Alone


이것은 한 방향으로 가는 일종의 암묵적 타협 또는 ‘동기화’와 같은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해, 거대한 네트웍간의 관계(Community)가 그 관계로 인하여 일종의 전체적인 동기화 현상을 유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거죠. 이런 상태에 관한 대응으로, 특히 언어와 관련된 표현에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저는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물론, 자국어가 있는데 외국어를 쓴다던지와 같이 대체되는 상황은 문제가 있겠지만, 그 밖의 상황에서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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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이것이 바로 Stand Alone 아닌가 해서 따로 보관하고 있는 글.

실감하는 글

글을 쓰려는 욕망에
실제로 글을 쓰는 행위가 따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글을 쓰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출처: http://www.blogin.com/blog/main.php?datX=00669563&keyX=numr&keyY=00429201

인정하기 싫은 것.

  방금 전에 한 선생과 출제된 문제에 관하여 토론했다.
  그 토론은 내가 – 또는 우리가- 분명히 진 것이었다. 문제의 출제 과정에 있어서는 우리의 말이 옳았을지 모르지만, 문제 자체에 있어서의 명제는 절대 반박할 수 없는, 넘을 수 없는 것이었다. 이 문제에 관하여 더 이상의 물의 제기는 의미가 없었다. 다른 인간들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을 인정했다.
  그런데, 선생은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나는 그에 대하여 착잡함 금치 못하겠다. 그 장소에서 말없이 있던 수많은 인간들은 선생의 문제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권리가 없을 뿐더러 뭐라 한다 하더라도 깨끗이 무시할만한 것이다.
  나는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