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Those worlds People

지켜보게 될 아이.

 예가 말했다. “기호를 무시할 순 없는거야. 예전의 미래로 돌아가는 방법은 곡과 단을 오르는 것 뿐, 승강기를 탈 순 없어.”

  “……. 승강?” 답해주지 않았다. 이 여자는 꼭 필요한것이 아니면 무엇도 가르쳐 주는 법이 없다. 분명히 다 알고 있을텐데, 말해주지 않는다.

  바다를 향한 절벽 등마루 쪽으로 길게 뻗은 레일을 바라보고 있던 예는 말을 이었다. “해야할 때가 있고, 할 수 있는 때가 있는거야. 사람은 언제나 그것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돼.”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얘기 같다. 동시에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누나의 휴식도 이제 끝난거야?”

  이에 예는 한껏 웃었다. 한참을 웃던 예가 겨우, 겨우겨우 웃음을 멈추고서는 말했다. “네 감은 정말 무시 못하겠어.”, “정말이지. 너를 안내하게 될 이가 누군지 궁금하다.”

  “어……예가 하고 있는거 아니었어?”

  “음. 글쎄 지금은 내가 너에게 바탕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우엇보다도 난 너를 만날 줄 몰랐어. 그저 옛집이 그대로 여기에 있으리란것만을 알았지.”

  “나도 예가 그 집 주인으로 나타날 줄 몰랐어.”

  예는 생긋이 웃었다. “그러네.”

우주 외교관Cosmic Diplomat

  우주 외교관 최고의 꿈은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를 외계인과의 첫 외교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인지 그들은 초대 우주 외교관 Yae Lee의 저서를 따라 (우주에서는 적절한 복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의 정장들을 즐겨 입기 시작했으며 곧 제복과 같이 여기게 되었다.
  이는 후에 심항해술의 발달과 함께 각지의 최전선에서 많은 위험과 맞닥뜨리며 활동하는 우주 외교관에 대한 굴지의 상징이 되었다.

 
우주 외교관은 첫 마주침First Contact을 위해 일반 사람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학습을 하지만 아직까지 꿈을
이룬 이는 없다. 까닭에 우주 시대 최고의 로맨티시스트로 불린다. 함장의 인기를 넘어서는, 어린이들이 주로 선망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 우주의 용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보고자 하는 어리석지만 보람있는 우리들의 (열린) 사전, Stable 1.7th millions edition –

indistinctness

  약관. 21세.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1의 지혜의 길에 들어섰다 함.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듯.
  안경잽이. 실제로는 눈이 나쁘지 않다.
  별명 – whole book.
  이목구비 중상. 혼혈. 눈동자는 흑색 짙음.
  벤쳐venture 놀이기구 신의 경지(책을 읽으며 안경태를 잡는 여유)에 다다른 자.
  유머감각은 0 혹은 1. 자신은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음.
  취미 다양함. 목표는 잿빛계의 epic, 편안히 살기.

“아무튼. 젊은 것들은.”
어이, 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