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08년 7월월

Matt Hardring. NASA에 인정 받다.

  얼마 전에 Where The Hell Is Matt?2008년 영상이 공개되었고, 많은 분께서 이 영상을 보셨을 줄로 압니다.

  그런데, 이게 NASA에서 운영하는 APOD(Astronomy Picture of the Day)2008년 7월 22일자로 떴네요. APOD는 지금까지 기본 사진 뒤에 유튜브를 걸은 적은 있었지만, 전면에 바로 영상을 걸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 같습니다.

  NASA에서 인증한 영상이란거네요.


Happy People Dancing on Planet Earth

Credit:
Matt Harding & Melissa Nixon

Explanation:
What are these humans doing?

Dancing.

Many humans on Earth exhibit periods of happiness, and one method of displaying happiness is dancing.

Happiness and dancing transcend
political boundaries and occur in practically every human society.

Above, Matt Harding
traveled through many nations on Earth, started dancing, and filmed the result.

The video
is perhaps a dramatic example that
humans from all over
planet Earth
feel a
common bond
as part of a single species.

Happiness
is frequently contagious — few people are able to watch the
above video without
smiling.[footnote]http://antwrp.gsfc.nasa.gov/apod/ap080722.html, APOD: 2008 July 22 – Happy People Dancing on Planet Earth, 2008-07-22[/footnote]

: )

미디어 양화법 한국에서 실현 돼…….

  요새 포털 사이트에 대한 정부와 주요 신문계의 일방적인 공격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아무리 지금 옳은 말을 하고 있어도, 발단이 된 계기가 정부와 주요 신문계의 이미지 손상 및 금전적 손해에 관한 문제였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그들 생각이 빤히 보인다. 포털 사이트 따위가 정부 활동을 방해하는 요소를 생산할 가능성을 모두 제거하고 요즘 유행하는 저작권 공격으로 개줄을 손에 꼭 쥐고 있으려는 심산[footnote]http://imnews.imbc.com//news/further/culture/2189743_2901.html[/footnote]이 아닌가?

  미디어 양화법:  미풍양속을 해치고 인권을 침해하는 표현을 단속하는 법률[footnote]Hiro Arikawa, <<도서관 전쟁>>, 민용식 역 (서울: 대원씨아이, 2008), p. 13.[/footnote]로 히로 아리카와의 소설 <<도서관 전쟁>>에 쓰인 가상의 법률이다.

……매스컴에 대한 방송금지 혹은 정정명령, 인터넷 프로바이저에 대한 삭제 명령 등으로 단속이 실행된다.
  원래 미디어 양화법 성립 이전에 반발해야 했던 매스컴은 정부 발표를 저지하지 않는 형식적인 보도와 겉모양뿐이라 실효성이 없는 정부 비판에 그쳐 미디어 양화법을 무비판적으로 따른 것과 마찬가지였다.
  저속하다고 치부되어 사법권에서 눈엣가시로 여기는 주간지는 유일하게 정력적으로 반대 캠페인을 벌였지만 그 캠페인도 일단 제정된 법 앞에서는 출판과 검열·압수의 악순환을 겪을 뿐이다.[footnote]Ibid. p. 16.[/footnote]

  유감스럽게도 도서관 법 따위가 나올 수 있을리는 없으므로 앞으로 10년 후, 우리는 다시 한번 암흑기를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빠르게 인터넷이 발달하였으나, 정치계와의 조율 실패로 빅 브라더를 허용하고만 사이버 펑크 시대를 맞은 세계 첫 국가[footnote]http://www.zdnet.co.kr/news/network/etc/0,39031057,39171272,00.htm[/footnote]가 되겠지.

토마토

  요새 토마토를 자주 먹다보니, 어째서 토마토가 낭자한 고기와 비견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상태가 좋은 토마토는 내부가 튼실하지만, 조금 상태가 나빠진 토마토는 잘라놓으면 내부가 젤 같이 생겨 흐물흐물 떨어져나간다. 이렇게 생긴 토마토는 혀에서 굴러가는 것도 느낌이 꽤나 불편한데 이 느낌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치 동물 내장 흘러내린 것 같다는 사유가 들은 것이다.

  나도 이제 잔인한 묘사 앞에서 토마토를 못 먹게 될까?

  <공의 경계>를 보며 토마토를 먹다 문뜩 이 시리즈를 볼 때마다 토마토를 먹고 있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이를 통해 최근 토마토를 먹으면서 토마토와 고깃 덩어리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됨.

The Kingdom

  다른 분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에는 참 괜찮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간단히 말하면 관객에게 단 한 문장 말해주기 전에 수많은 우여곡절과 난투를 보여주는 건데, 사실 이 한 문장을 이해시키기 필요한 장면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 여느 관객은 “뭐야, 이 얘기 한 마디 하려고. 내용이 없넹.”라며 한 문장 뿐이 영화의 내용에 실망하고 나가지만 영화 내내 보여줬던 장면 없이는 그 한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이는 별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