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공간도 이 정도면 현실이다.
조만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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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각의 망각
2007.5.17
나는 어제(흐린 뒤 비) 샤워를 했다. 그리고 오늘(맑음)도 샤워를 했다. 갠관적으로 보기에 기온은 어제가 훨씬 낮았다.
그런데 나는 오늘 했던 샤워가 어제오늘의 샤워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는 지금, 더 차갑고 추웠던 것 처럼 느껴졌다.
분명 날씨는 어제가 훨씬 좋지 않았을텐데 왜 오늘이 더 차가웠던 것처럼 느끼고 있을까?
아닐 오늘이 더 강한것이 아니다. 오늘이 내 사고 속에서 덜 잊혀졌기 때문에 더 많이 남아있는 감각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Paprika
Terra Naomi
YouTube awards 2006의 best music video에서 Terra Naomi를 처음 접했다. 마음에 들었어.
바로 Eva Cassidy가 떠올랐다. 그리고, ‘다행이구나. 그와 같이 안타까운 삶을 살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다. ^_^
Tea Tube
Tea Tube[footnote]http://earlyadopter.co.kr/mall/?type=item&prod_id=1223[/footnote]
19천원에 구입. 꽤나 비싼 감이 있다.
생각보다 그리 정교하지 못했다. 분리되는 부품이 두 개(뚜껑, 몸체)뿐 이기는 하지만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지 못해 아름답지 못하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길긴 하지만 찻잎을 퍼담는 머리 쪽으로 갈수록 넓어지기 때문인지 그리 호리호리해 보이지는 않는다.
필터 구멍은 의외로 넓은 편이므로 잎을 퍼 담은 후, 가볍게 탁탁 털어주는게 좋겠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찻잎 부스러기가 잔에 떠다니는 것을 보게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길이와 폭에 있다. 길다란 만큼 지름이 적다는 것인데, 이것이 찻잎을 우려낸 후의 뒤처리에
장애르 준다. 불어난 잎이 통로에 꽉 끼어 보통 지휘하는 것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젓가락 따위의 꼬챙이가 없다면
5~10분이 소요된다. 꼬챙이로 통로를 쑤실 때 나는 금속의 마찰음도 거북하거니와 쑤신다고 한 번에 다 빠지는 것도 아니다.
적은 량의 식수만으로 가볍게 씻겨내기에는 문제가 있다.
생김새 덕분에 휴대성은 좋다. 다만 찻잎도 밀봉해 가지고 다니긴 어려우니 별 의미는 없다 하겠다. 게다가 홍차 따위는 끓는 물과 함께 우려야 제대로 우려나는데 그렇게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끓는 물과 차를 같이 쓸 수 없거나 힘든, 직장이나 현장의 사무실 따위에서 임시방편으로 즐기기 위한 도구라 하겠다.
우주의 반짝임들이
별이 나에게서 뭔가를 바라보듯
나 또한 별에게서 뭔가를 바라본다.
서로의 의미를 알지못해 헤매이는가
알지 못하는 의미가 모두를
옭아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