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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in the shell: Innocence

  Innocence에서 고스트 카피 안드로이드가 이상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고스트를 가지게 되어 자신들이 괴롭기 때문에 그러한 사건을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고스트를 잃게 되는 인간들이나 고스트를 얻게 되는 인형들. ‘불행한 것은 인간 뿐만이 아니라 고스트를 짊어지게 되는 인형 또한 같다.’라고 오시이는 작품에서 얘기합니다.
  작품은 여기까지.
 
그것에서 나온 제 해석은, ‘고스트(라는 괴로운 짐)를 짊어지는 것은 인간이면 되었다.’라는 것.

GITS: SAC – GIG, 25·26화. -종결-

  사실, 난민의 고스트를 네트워크에 상부시키는 계획이 성공하거나 혹은, 실패하는 것을 그리는 것은 애초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GIG는 전반부는 잘 나아가다 중반부터 흐름이 분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모의 사건을 가정하고 제어하기에는 너무 일을 크게 벌려놓은 것이지요. 결국에는 결말이 흐지부진 바가 큽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공각의 오리지널 코믹스의 시작부에 끼워넣음으로써 – 좋은 말로 – 멋지게 커버하는 임기응변을 보여줬습니다.

  비밀부대. 독립적 정치. 대국과의 동등한 위상. 이런 것들은 외국인인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나 껄끄러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본인은 자신들이 과거에 미국과 동등하게 아니, 더 높게 겨뤄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전 종결 이후, 근 50년 동안 끊임없이 세계 대국에게 휘둘림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XXX(단어가 생각나지 않는군요)가 있지요. 이 작품의 총리가 말하는 ‘일신독립을 이룩함으로서 일국독립을 성취한다.’ 일본인의 전반적인 소망이자 열망입니다. 때문에,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일본이라는 국가의 전반적인 방향은 크게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다뤘음에도 GIG는 – 9과의 행동에 상관없이 – 나름대로 중립적인 방향을 지키려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아니, 정치적인 얘기로 넘어가려는 것을 본래의 주제로 돌아가는데 힘썼다는 것이 올바른 얘기 같군요.

  총리가 쓰는 헤드폰도 붉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사람은 저것도 붉은색을 쓰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지금 윗글을 쓰다가 이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다음으로 생각이 미치더군요.
  능력치 3배.
  …….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난 것이 또 있는데.
  그래서 비밀 부대를 부를 수 있구나.
  …….

  쿠제가 세운 혁명에 관한 동기와 생각에 관하여 적극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얘기였지요.
  쿠사나기가 소위 상부구조로 이동한 인간의 독점 가능성을 얘기하지요. 저도 그것을 생각했지요. 하지만 쿠제는 그렇다 하더라도 상부구조를 끊임없이 인식시키는 계몽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 얘기하더군요. 이것은 자의든, 타의든 상관없이 겠지요.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이상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 인간은 그렇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독점에 있어 구조 자체를 감추려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조금 비관적이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바트들이 쫓기다가 막바지에 몰렸을 때, 동료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기 위해 교란을 일으키는 장면에 대하여 말할까 합니다. 그 장면을 되돌려 보면서 저절로, 소설로 표현할 때 어떻게 이루어질지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그 느낌이 가끔 소설을 읽다가 어이없다고 생각될 때의 느낌이었습니다.

  구조상 입을 움직이지 못하는 쿠제. 다시 한 번 자신을 띄어 넘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고정관념 때문에 의외로 별달리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바트가 광학미채를 풀고, 레인저 또한 광학미채를 푸는 장면에서 ‘어라, 여자도 있네?’하고 놀랬습니다.
  (Glradios. ‘매력적이더군요.’ 파문.)
  몇 번을 되돌려 봤습니다.
  그런데…….
  ‘레인저의 목소리 중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들은 적이 없잖아.’
  확인 작업에 착수. 하지만, 여성의 전투복을 본 것은 쿠사나기 뿐인지라 확인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전투복만으로 보자면 오히려 여성이 맞겠더군요. 그 사람은 두개의 Scene에서 나오는데(아마도), 두 번째 scene는 머리만 나오기 때문에 다양하게 찾아볼 수 도 없었습니다.
  Hair Style이 예뻐서 여자로 착각했던 것이지요.
  여자가 아니라서……. 좌절.
  Hair Style만으로 여성이라고 착각해서……. 좌절.
  저는 강한 여성을 좋아하나 봅니다.

GITS: SAC – GIG, 23·24화.

  우리들 사이에서 팀플레이라고 하는 근사한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필요한 건 독자적 플레이의 결과로써 발생하는 팀워크뿐이다.

– 아라마키 다이스케 –

  요즘 APPLESEED라는 마사무네의 작품을 채용한 동명의 영화 APPLESEED가 나왔기 때문에 ‘바이오로이드’가 무엇인지 대충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프로토의 등장이 빈번해서 주목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프로토의 ‘나는 바이오로이드다’라는 고백은 무척이나 당황스럽더군요.

GITS: SAC – GIG, 22화.

  지금까지의 사건을 이해하지 못한 이들과 확답을 주기위한 친절한 설명 및 마무리. 그리고, 고다의 목적이라 생각해왔던 행위가 또 진심된 목적의 연장선일 가능성 제시.
  고다는 어쩌면 사상의 진짜 창시자가 되려는 것일지도…….

GITS: SAC – GIG, 21화. (쿠제.쿠제.쿠제.)

  21화에서 그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냉철한 판닥력과 카리스마의 모습이 아니었다. 누군가(고다)의 속셈에 넘어가고, 궁지에 몰려 혼자서 전투를 벌이는 모습. 그리고 빈 가방임을 알면서도 나가사키에 들어가기 위해 애쓰는 그 모습은 인간이 어두운 미래 앞에서 진정 사투를 벌일 때의 모습이다.
  이제 아마도 쿠제와 고다, 그리고 9과의 진정한 두뇌대결이 있으리라 본다.
  쿠제가 플루토늄이 없음에도 나가사키에 들어가려는 이유는 자신이 각본상의 캐릭터라는 것을 이미 알아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가 비록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나가사키에 도착해야지만 난민이 플루토늄을 소유하고 있다는 시나리오가 성립할테니까 말이다. 그럼, 분명히 플루토늄은 나타난다. 그의 승부는 그 때부터 시작될 것이리라.

GITS: SAC – GIG. 쿠제의 정체.

  21화를 안보셨거나 아직도 눈치채지 못하신 분이라면 읽지마세요~
  이미 전부터 예상했었습니다만 역시, 쿠제의 정체는 학접는 소년이었군요. 21화로 확실해졌습니다. 노골적으로 그가 누군지 시사하네요. 그가 학접는 소년임을 가리키기 시작한 것은 이미 중반부부터 계속되어 왔지요.
  Deepthroat님께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일찍이 쿠제에 대하여 눈치채고 있었기에, 그의 정체에 관하여 조금 언급한 적이 있었죠. Deepthorat님은 생각지 못하셨었나봐요. 그 때 당했다고 통탄해 하셨었는데 ^^;;

  21화 지금 감상 중.

공각기동대 TV Ver.을 보면서 궁금했던 사소한 점 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공각기동대 TV Ver.을 보면서 궁금했던 사소한 점 하나.

  전자적으로 대화할 때 나오는 포트레이트에 대한 것이다.
  처음에는 대화하는 화면에 실제 대화 대상이 있는 장소의 배경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바로 다음으로 알아 챈 것이 대화 대상이 입은 옷과 포트레이트의 옷이 일치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공각기동대를 볼 때마다 대화를 주의깊게 관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화 대상의 현지 상황에 맞는 감정이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공각기동대의 전편들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확인했다.
  ‘굳이 왜 쓸데없이 포트레이트를 보여주는 것일까. 음성적인 대화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생각해보면 회선의 낭비가 아닌가 생각된다. 좋게 말하면 남아도는 회선을 이용한 well-being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입모양은 꼬박꼬박 대사에 맞추어서 움직이니까 말이다. 아마도 단순히, Production-IG사에서 visual적인 묘사를 하기 위해서 그려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_-a
  아래의 구문을 읽어보자. 아래 구문을 읽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쓴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저래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다보니 정리가 되었다는;;;

~you to see the person you talking to. Soon more and more people will choose to communicate via such cellular phones. The problem with this choice is that we may lose the real experience of conversation.
It is not simply talking to people who want to talk to you. It is not having an electronic voice and an electronic smile. It is being able to talk to people face-to-face with a real voice and smile.

Innocence – movie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전에 누가 간단하게 소감을 써달라기에 간단하게 썼던 것.
덕분에 횡설수설이 되어버렸다.
극장에서 봤습니다. 물론, 오리지널 필름이고, 한국에서죠.
PiFan에서 봤지요.
—–
1편과 비교할 수 있는 줄거리는 아닌 듯 합니다. 평가를 하자면 1편과 동등한 작품성 정도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상은 아닌 듯 하네요. “마모루가 심심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노센스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이미 만화책과 TV판 애니메이션에서도 한 번씩 등장했던 이야기이기에 신선하다고도 말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인간 사색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줄거리를 인간과 로봇 모두에 대한 사색으로 끌어 올려 놓았기에 완성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래픽 효과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전체 5점 만점이라면 4점 주고 싶습니다.
1편보다 그리 철학적으로 어려운 주제도 아니었습니다.(사실, 1편도 철학적 주제라 보기는 어렵죠. 우연성 기초의 출발에서 나온 지적기능체의 생명 정의에 대한 것이니..) 일반인(혹은 자세하게 그에 대하여 사고해보지 않은 사람)은 ‘음, 그런가보다.’하고 볼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논리적, 철학적으로 전문적인 조사와 토론을 거쳐 본 사람에게는 그리 특별할 것은 없고, 가능성은 있지만 희박한 가능성인 절박한 미래로 비춰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모루씨는 작품의 재해석시에 너무 과장시키는 듯 한데 이번에도 그런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모루씨는 늘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그렇기에 생각해서는 안되는 극단적 미래를 그려놓으셨더군요. 다분히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앞에 서 있었다면 주먹으로 한 대 치고 싶어지더랍니다.
미래는 다성적으로 다가오지요. 하지만 그것은 서로 혼합되어 일정 수준에 이르러 암묵적 타협에 이르게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똑같은 기술과 사상을 주제로도 얼마든지 정 반대의 미래세계관이 나옵니다. 그런 수많은 세계관을 현재의 인간은 접해가면서 안정된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저는 그것을 이 작품의 의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이노센스를 보시더라도 제 말이 영화의 어느 부분이었는지 짜맞추시려면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자체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내용이 많아서요. 극장판 하나에 여러 주제 의식을를 한 번에 내포시켰기 때문입니다. 제가 얘기한 것은 전체적인 총평일 뿐입니다.
제가 이노센스를 여러번 봤다면 많이 이야기 하겠습니만, 한 번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만 줄이렵니다.
여담으로, 이미 영화에서도 나온 적있는 개(?)의 등장은 반가웠고요. ^^
아라마키 부장에 대하여 말하자면 “늙었군.”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다가 매우 늘었다죠.
바트에 대해서는 역시나 쿠사나기가 많이 성질 죽여놓은 것이었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