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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황우석 교수가 위와 같은 말씀을 하셨다더군요.
  이 말을 듣고 장중이 숙연해 진다니 내 참;;;
  이런 발언을 하다니, 참 실망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국가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로군요. 그래요. 나중에는 그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병기를 만드는 것도 불사해야겠죠. 그리고 과거의 다양한 무기가 그렇게 나왔죠.

  과학자에게는 정치적 성향 따위는 필요치 않습니다. 필요한 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보편타당한 문화적 특성을 숙지하는 것일 뿐이죠.
 
  아니면 단지 솔직하지 못했던 것일 뿐일까요? 이 말이 나오게 된 계기가 연구실 보안이 왜이리 철저하느냐는 질문에서 나왔다더군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인간에게는 명예욕이 있다’고 말입니다.

  오해 없는 이해 없고, 언어 자체가 폭력이라고, 뭐라 우러나오는 긍정 표현을 하고 싶은데, 제가 이해한 것이 정확한 긍정인지 알 수 없고.
  그냥 말없이 긍정했다고 알리고 싶은데, 점 하나를 찍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비틀어지니.
  아, 어렵네요.

Olden Days.

  과거에, 저는 경제가 연관되지 않은 사귐은 연애가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부모로부터 나온 자본으로 하는 10대들의 이성간의 사귐 따위와 같은 것들, 연애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착실하고 무서우리만큼 정확하고 이성적인 한 학생과 그런 학생을 따르려 하는 한 학생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나중에는 이런 결론에 다다르더군요.
  뭐, 어때. 이런 것도 이때 뿐. 나름대로 괜찮을지도…….
  하하. 얘기하려던 바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버렸지요.

  타락의 일탈이 아닌 인생의 한 번뿐인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일탈. 저는 이런 것이 좋습니다.
  극단적이지 않게. 너무하면 오히려 쉽게 지치곤 하니까요.

Amazing Grace

  예전에는 그저 그렇게 들렸습니다. 그냥 찬미가 중 하나로 말입니다.
  밤에 애니메이션을 보던 도중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더군요.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르는 겁니다. ‘자유’에 의미를 두고 들었더니 그렇게 감명적일 수가 없었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향한 길을 찾다.
  오히려 사람을 속박하고 휘두르며 외적으로 불태우게 하는, 지금은 퇴색한 교회(혹은 종교)의 진짜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너의 목마름. 내가 해결해주마.”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I’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비가 내리네…….

  저는 비내음도 좋아합니다.
  비가 내릴 때 부는 바람은 향이라고 볼순 없지만 깨끗한 내음을 실어다 주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옛날 얘기입니다. 주택과 주택이 늘어선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오고 나선 비가 올 때면 탁한 지면의 냄새를 끌고 들어 옵니다.
  비가 내릴 때면 항상 기뻤는데, 요새는 우울해지곤 하네요.

…….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않는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은 그 나름대로의 존재 이유가 있다. 인간은 진리와 인생 그리고 불가사의한 현실의 구조를 직시할 때, 아무런 해답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두려움에 빠지곤 한다. 그저 매일 이 불가사의한 세계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걸로 족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잃어서는 결코 안 된다.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과 정신을 다해 몰두하는 사람만이 진정 탁월한 사람이다. 이런 까닭에 탁월해지는 데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요구된다.


– Albert Einstein –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목숨을 거는 자들이 있기에 진보가 있는 법.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목숨을 걸자.




As long as men are free to ask what they must, free to say what they think, free to think what they will, freedom can never be lost and science can never regress.
인간이 묻고 싶은 것을 묻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고, 원하는 것을 생각할 자유가 있는 한 자유를 얻을 수 있으며 과학은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 Julius Robert Oppenheimer –

…….

   조직을 벗어나서는 존재조차 할 수 없는 것만 같이 뻐끔뻐끔 발버둥 치며, 자신과 같이 행하지 않으면 밀어 쳐넣어 죽여버리려는 인간.
  남의 시선을 잃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주제에 스팟라이트는 피하려 하고, 몰려다니며 담합이란 명목으로 조련을 행하지.
  자신이 소유하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 악의로 해석하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으면 멋적어 한다. 게다가 도대체 왜 모든 인간의 사고 과정이 자신의 사고 과정과 같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제는 정말…….
  피곤하다.



 여러분, 미안요!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썼더니 불평이 나와버렸습니다. 저도 뭘 잘 났다고 불평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위와 같은 사람들을 상대하는게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제가 이 세상 피곤한 일 다 지고 사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여러여러 일이 있으니 세상이겠죠.

청천벽력

  간만에 기분 착잡하네.
  처음에는 가슴이 콩닥콩닥하더니 잠시 후, 머리가 핑 돌았다. 화를 낼 때 어지러운 것보다는 약한 아니, 약간 다른 느낌이였는데 간혹 만화에서 나오는 사람 뒤에 우주 배경이 있는 장면이 순간 이해가 갔다. 나선형 은하의 그 모습 말입니다.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손을 벌벌떨고 있는 나 자신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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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으며 히히덕 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왜 원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부터 회피하려 하는걸까.

  행동 후에 생길 부수적 결과물에 희망을 걸어서는 안된다.
  그 때부터 인간은 게을러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