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의식하고 행동하는 게 아니라 행동하고서 의식한다면[footnote]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46172320070813183005&skinNum=1[/footnote]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이 위대한 사진들이 찍힐 수 있었던 이유는……. 의식의 저편, 존재의 전과 존재의 후가 함께하는 무의식의 세계가 있어져 있어, 피사체와 촬영자와 저편에서 기다리는 존재들이 무의식 속에서 소통하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물론, 라이오스님의 말씀[footnote]http://www.joysf.com/zboard/zboard.php?id=CLUB_SF&no=4009[/footnote]처럼 분석하는게 훨씬 정연하고 옳아 보이지만 그래도 꿈을 꿔본다.
서로 충돌하면서도 서로 올바른 길을 찾아 나아가려는 우리를 지켜봐 주고 있는, 성장한 존재와 이 세상을 떠난 존재가 막연히 이어져 있다고 말이다. 모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저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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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황우석 교수가 위와 같은 말씀을 하셨다더군요.
이 말을 듣고 장중이 숙연해 진다니 내 참;;;
이런 발언을 하다니, 참 실망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국가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로군요. 그래요. 나중에는 그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병기를 만드는 것도 불사해야겠죠. 그리고 과거의 다양한 무기가 그렇게 나왔죠.
과학자에게는 정치적 성향 따위는 필요치 않습니다. 필요한 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보편타당한 문화적 특성을 숙지하는 것일 뿐이죠.
아니면 단지 솔직하지 못했던 것일 뿐일까요? 이 말이 나오게 된 계기가 연구실 보안이 왜이리 철저하느냐는 질문에서 나왔다더군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인간에게는 명예욕이 있다’고 말입니다.
이들없이 20세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Physics Department faculty and Albert Einstein. 1930s-1940s ca. L to R: Harry S. Robertson(미국 물리학자); Eugene P. Wigner(헝가리 태생 미국 물리학자); Hermann Weyl(오스트리아 태생 미국 수학자); Kurt Godel(오스트리아 태생 미국 수학자); Isidor Isaac Rabi(미국 물리학자); Albert Einstein; Rudolf Walter Ladenburg(미국 물리학자); J. Robert Oppenheimer(미국 이론물리학자·과학행정가); G. M. Clemens(미국 천문학자).
Add)장소는 프린스턴. 아인슈타인의 70세 기념촬영사진.
만화 『수중기사』에서 발췌
과학이란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이 만든 것이다.
어린아이가 하늘의 구름을 잡아보려 하는 순간 시작되는 것이지.
결국 어린아이는 자신의 손이 구름에 닿기엔 모자란다는 것을 배우지만, 그건 결코 한계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의 뇌는 관찰하고 사고하며, 이해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국 과학을 통해 하늘의 구름을 붙잡고 구름보다 높이 날아, 구름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게 되겠지.
그리고 신의 영역이라 하던 우주와 생명의 비밀도 이해하게 될 거다.
구름은 높이 있지만 너무나 높이 있는 건 아니다.
우릴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포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