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몇 번이나 하늘을 보았을까요?
저 멀리서 왔지만 밤에만 모습을 보이는,
자신의 가치를 아는 그들을 본 적이 언제
였을까요.

새벽에 잠이 깨어 밖에 나가본 적이 있나요?
낮엔 회빛 그늘에 늘 가려있어 보이지 않지만
새벽에는 영롱한 빛을
내는 밤의 주인들을 만나세요.

지난 수 천 년간, 태고의 전설적부터 인간의 영혼을 매혹해온,
그 수를 세려 하는 것조차 위광에
해를 입히는 것만 같은
별의 바다, 별의 세례.

Keeping Secret Garden

나의 영, 나의 마음 내 속안에 존재하는 조그마한 정원. 나의 영, 나의 마음 나의 섬안에 있는 깊고도 좁은 공원. 비는 풀들과 나무들
변화시킨다. 연녹색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푸르른 잎들. 선선한 바람은 정원을 돌아 정원을 둘러싼 숲의 향기와 정원 절벽 밑 바다음을 전해주네.
따스한 햇빛과 바람, 그리고 향기 축복받은 노스텔지어 속의 나의 숨겨진 정원.

세계

점이 움직여 선이 되고, 선이 움직여 다각형이 된다.
다각형은 선에서 나왔고, 선은 점에서 나왔다. 그럼 점은 어디서
나왔는가?
빛에서 나왔다. 인간의 머릿 속 뉴런이 일으키는 조그마한 빛 속에서.

Civilization 4 #1

  사양이 너무 높아서 금새 오락을 껐습니다.
  소스들은 뒤져봤는데요. 
우선 인트로부터 마음에 안들더군요. 문명 오락이 아니라 시져 오락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오락할 때 전쟁도 자주하곤
했지만, 이제는 전쟁 따위라며 왠만하면 피하고 싶어질 정도로 심신이 강해져서 이런 침략 장려 영상 보고 있자니 싫더군요.
 
오프닝 메뉴는 꽤 멋졌습니다. 음악도 좋고요. (그래서 파일을 뒤져봤는데 건질게 오프닝 빼고 별로 없군요. -_- 다 클래식
음악으로 도배를 해놨더라고요. 제대로 악장도 써있지 않은 이런거 계속 듣고 있을 사람은 클래식 듣는 사람들 중에서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를 차분하면서도 고조시키기 위해서라든지 책을 읽으면서 듣기에는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오프닝은 계속 듣고
있습니다.
  리더 캐릭터들이 상당히 개성적으로 변했더군요. 그건 조금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서린 누나의 뒤돌아서는 모습도 멋있더라고요. 오락을 시작하기 위한 설정도 인상적이었고 많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 거기까지 입니다. 이 오락은 딱 메뉴만 좋군요.
  오락을 시작했는데 너무 느리더군요. 제가 사양 때문인데다 그래픽카드도 고버전 쉐이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1.1로 낮춰놓은건데도 느렸습니다.(설정은 High) 결국 10분도 안되서 껐지만 느낀점은 있습니다.
  지형의 자원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유닛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유닛과 지형의 구분이 어렵습니다.
  좀 넓게 보려고 지도를 축소했더니, 자원도 알아볼 수가 없고, 유닛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도움말 따위도 그렇고 가시성이 매우 떨어진것 같네요.
  그리고,  오락의 성격이 좀 변한것 같습니다. 문명이 아니라 정복으로요.

 
소스를 보니까 여러 영상이 보이는데요. 참. 성의가 없다고나 할까요. 불가사의 건축물은 모두아래서부터 세워지는걸로
나오고(-_-), 엔딩 영상은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짧고도 대충 만들어졌습니다. 문명3 우주경쟁 영상 좀 꽤 많이 본벋아야
겠더군요.
  문명2탄에서 보던 영상 보는 느낌입니다. 아니, 차라리 문명2탄에서의 영상은 역사적 자료라던가 볼거리를 제공했죠. 이건 그냥 맥스3D를 긁은 영상을. 쩝.  먼 훗날에 컴퓨터 업글한 후에나 확장판이나 조금 즐겨봐야겠습니다. 시드 마이어 씨가 빠지니까 점점 뭔가 이상해져가는듯해요.

고냥이

  고등학생 시절에 여학생에서의 별명이 고냥이였다.
  난 이 별명에 대하여 상당히 애매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대외적으로 불리는것에는 편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서도, 내 진실 모습이 아닌 것 같아 불편했다.
 
사람을 관찰이나 하고 있는 주제에, 사실은 냉철한 주제에, 인간이 피곤한 주제에, “이젠, 싫어…….”라고 가끔 혼자서 되풀이
하는 주제에. 그런 별명으로 불리고 있음은 나 자신이 자연스럽게 탈을 쓰고서 사람을 대하고 있는 것인가 느끼게 했고, 어둠
속으로부터 추악함이라는 단어가 스며올라 떠오르곤 했다.
  그 시절이 너무 짧았기 때문인지, 내가 더욱 어렸기 때문인지,
지금와서 진실을 거부하려는 것인지, 실제로 어떠했는가는 잘 모르겠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별명이 나의 외모와 표정 따위
때문이었는지, 행동을 비롯한 나의 전체적인 면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내가 다시 한번 고냥이라 불리고 싶어한다는 것만은 알고 있다.

Space Pen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과 련간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했던 때의 일이다.
  소련이 먼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자 자극을 받은 미국은 막대한한 돈을 쏟아부어 이내 소련을 따라잡았다.
  이처럼 이 우주에 목을 매다시피 하고 있을 때 한가지 문제가 떠올랐다.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볼펜을 쓸 수 없어 우주에서 한 실험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이다.
  볼펜은 세워서 쓰는 동안 잉크가 중력에 의해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며 펜 끝의 볼을 적셔 계속 글씨가 써지는데, 무중력 상태에서는 잉크가 흘러내려오지 않으므로 글씨를 쓸 수 없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던가. NASA는 곧바로 우주공간에서도 쓸 수 있는 볼펜 개발에 착수했다.
  이름하여 스페이스 펜Space Pen 프로젝트. 잉크가 든 대롱 뒤에 작은 압축공기 탱크를 달아 잉크를 공기가 밀도록 했다. 중력 대신 공기의 압력이 잉크를 펜 끝의 볼 쪽으로 밀어붙여 글씨를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얼마 뒤 미국의 우주비행사가 소련 우주비행사를 만났다. 자랑도 하고 싶고, 궁금하기도 해서 스페이스 펜을 꺼내들고 물었다.
  “이거 120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건데, 당신들은 우주공간에서 뭘로 기록을 합니까?”
  미국 우주비행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련 우주비행사가 답했다.
  “우린 연필로 쓰는데….”

  어때요? 재밌으셨나요? 마지막에서 대부분이 웃지요!
 
하지만 만약 이 대화가 진실이라면, 실제 대화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 숙연해졌을 것이고,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것과 심히
안타까움을 느낀 미국 비행사는 대면한 소련 비행사에게 사과와 함께 자신의 펜을 꼬옥 쥐어주었을게 분명합니다.

 
NASA가 바보라서 연필을 쓰지 않은게 아닙니다. 연필은 글을 쓸 때 가루가 생깁니다. 이 가루는 모두들 아시는바와 같이
흑연이죠. 우주선에서는 공기가 순환하게 되는데, 때문에 이 가루는 선내에서 계속 잔존하게 됩니다. 결국 그것은 선원의 호흡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뿐만 아니라 흑연이 선내의 배선과 전자 장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 또한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주에서
기계의 오작동은 곧 죽음과 직결됩니다.
  사실, 이 얘기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쓰여졌던 간에)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에 관한것이 라기보다는 소련 우주인이 얼마나 가혹한 환경에서 일했는지를 쉽게 알리는 예에 더 가깝습니다. 마지막의
말꼬리의 흐림은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그들이 잦은 기침과 호흡곤란을 겪었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며, 수명과 건강의 상실
또한 그러하며, 왜 소련제 우주선이 그렇게도 고장과 사고, 희생이 많았는지 다분히 납득이 가능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에의 도전에 무결성을 추구하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소련은 그렇게 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소련의 우주경쟁 패인의 요인일 것입니다.

  여튼 간에, 얼마 후에 이런 펜이 좀 필요할 것 같아 하나 장만하려는 중.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2.4~4.4k정도.

덧) 교훈 – 발상의 전환은 상황의 완전한 파악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개성은 대게 악의 강함과 비례하죠.

  별로 자신이 개성 있다고 생각치는 않치만, 세월이 흘러갈수록 이 내가 얼마나 악해질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는건 사실이다. 흐뭇하다.
  물론, 내가 얼마나 다르게 변할 수 있을까와 같은 감정이 아닐까 하지만서도. -_-

이 세상에서 나만이 진짜?

  가끔 그런 터무니없지만은 아닌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도 그런것이 남 생각은 알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잠깐 ‘이 세상에서 나만이 진짜?’라는 스스로도 웃어버리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베 요시토시 관련 글을 무심코 무의미하게 끄적이다가 실감했다.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 소량의 글과 그림을 공개하던 소박한 장소.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자신만의 꿈을 조금씩 풀어놓던 무엇.
  그런것이 각각의 과거에 분명히 있었음을 느꼈고, 새삼스럽게도 모든 사람에게는 걸어온 과거가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은 사고함을 실감한다.
  이 세상은 나만이 진짜인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