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 Yoshitoshi

  실제로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꽤나 오래전의 일인듯만큼의 과거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는 일본 그림 웹링크를 무턱대고 쫓아가며 뒤적 거리기 시작했고 그것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상당히 감성적이고 마음에 와닿는 특이한 그림이 올려져있는 곳을 발견했다.
  기억에 따르면그 사이트는 별로 특이하지 않았던것 같다. 맨 처음 날짜가 써있고 짤막한 문자의 글이 있었고 그림의 링크가 있었다.
 
아래로 갈수록 옛 그림 즉, 초기작이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일반적인 그림체였는데 최근 것으로 올라올수록 독립적인 분위기와
색채를 띄었다. 그림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은 나는 그곳에 있는 그림을 모두 받았다. 그러나, 미쳐 북마크를 만들지
못했고, 다시는 그 사이트에 가보지 못했다.
  나중에 그 그림체의 작자가 참가한 작품을 여럿 보았는데 ‘S. E. Lain’과 ‘Nea Under 7’, ‘하이바네 연맹’이다.
  다시 그와 관련된 홈피를 뒤져보았는데 그 사이트는 찾지 못했다. 아마도 그가 동인 활동을 할 때 쓰는 홈피가 아니었을까 한다.
  내가 스크랩해두었던 그림은 의외로 레어였다. 사람들이 처음보는 그림 투성이였으니까. 그러고보니 일전의 정리 때 마음에 안든다고 상당 수 지워버린 것을 후회한 기억도 난다.
 
내가 가진 그림들이 지금도 레어는 아니다. 옛 활동시의 그림을 모아 만든 아트북도 발간되었고 다시 공개한 그림도 여럿 있기
때문에 찾는다면 찾을 수 있다. 물론, ‘천지무용’의 사사미가 오줌을 누고 있는 장면 따위는 찾을 수 없겠지만.

  이 글은 무의미했다. 덕분에 글을 쓰다가 막 생각난 것이 덧붙여져서 쓰여졌었다. 하지만, 역시 그러면 안될 것 같아 잘랐다. 한참 고민하다 그냥 무의미한채로 공개.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Hip부터 ankle까지

  만화를 보다 ‘미친, 정말 길구만. 이런 다리가 어딨냐.’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왜 다리를 길게 그리는지 대충 이해가 갔다. 여러모로.

순정물

  아니, 요즘은 순정물인지 욕정물인지 잘 구별이 안가지만, 여튼 간에 재밌는 점을 찾아냈다.
  요새 여성 작가가 그린 작품들의 경우 대부분이 심경을 알수 없는 남성의 대쉬와 그것을 수동적으로 (물론 고민과 함께) 받아들이는
여성이 일반적인 틀이라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를 막론하고 대부분이 이런 의존적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주 외교관Cosmic Diplomat

  우주 외교관 최고의 꿈은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를 외계인과의 첫 외교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인지 그들은 초대 우주 외교관 Yae Lee의 저서를 따라 (우주에서는 적절한 복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의 정장들을 즐겨 입기 시작했으며 곧 제복과 같이 여기게 되었다.
  이는 후에 심항해술의 발달과 함께 각지의 최전선에서 많은 위험과 맞닥뜨리며 활동하는 우주 외교관에 대한 굴지의 상징이 되었다.

 
우주 외교관은 첫 마주침First Contact을 위해 일반 사람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학습을 하지만 아직까지 꿈을
이룬 이는 없다. 까닭에 우주 시대 최고의 로맨티시스트로 불린다. 함장의 인기를 넘어서는, 어린이들이 주로 선망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 우주의 용언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보고자 하는 어리석지만 보람있는 우리들의 (열린) 사전, Stable 1.7th millions edition –

멋쟁이

  멋쟁이에는 두종류가 있다.
  하나는 “쵝오!”를 받는 사람.
  또다른 하나는 정말 멋쟁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이다

DOS

  아아……. 잊었다.
  잊었어.
  어떻게 설치했었는지 잊었다.
  과거에 어떻게 설치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편한 활용에 익숙해지다보니, 콘솔 명령어도 잊어가고 있다.

배웠나?

  종종 일본 초등학생이 부러울 때가 있다. 그네들은 학교에서 시 쓰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종류에 따라 몇 문장이 되어야 하는지, 몇 자여야 하는지, 어디에 계절어와 같은 특정어구가 들어가야 하는지 등의 다양한 방법을 배운다. 아무리 안배운 사람도 대충 만드는 방법은 알고 있다. 부러워라~~


  그런데 학력과잉 한국인인 나는 무얼 배웠나(솔직히 공부도 안했지만). 학교에서는 필요가 없는(?) 작문 교과서 따위는 펴보지도, 가르치지도 않는다.
  스스로 배우지 못한 제 잘못이 될 뿐이지.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