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록에서 글을 또 꺼내게 될 줄이야.

어른이란 단어는 자신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확신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만든 단어이며, 무능력자들의 자위와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단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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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썼던 글이네요.
상당히 문제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이유 때문에 이걸 올리면서 생각하길. 밑으로 달리게 될 답글이 두렵다는 겁니다. ㅡ_ㅡ

One thought on “잡글록에서 글을 또 꺼내게 될 줄이야.

  1. Glradios

    에리거 낄낄..-_-;
    본인은 어른 될 생각이 없으므로.
    04|05|19 14:04:15
    조작가 허허, 직접 쓰신 글인가요?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의 블로거님과 마찬가지로 어른이기를 거부합니다. ^^
    04|05|19 15:36:50
    Gandalf3 어린이라는 단어는 자신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싶지 않은 어리석은 자들이 만든 단어이며, 무능력자들의 자위와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단어일 뿐이다…

    살짝 바꾸어 보았는데, 어쩐지 말이 되어 보이는군요. 어쩌면 모든 세상의 모든 호칭들이 어느정도는 저런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04|05|19 16:25:48
    Glradios 어린이란 단어는 생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에 부여하기 위한 1차적 정의단어이지만, 어른이란 단어는 취득하는 2차적 정의 단어이기 때문에(이것은 인간의 계층 의식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다시 말해, 어린이라는 단어는 자신을 다른 인간과 구분하기 위해 택하는 단어가 아닌,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붙는 단어라는 것이지요. 물론, 이것은 어린이라는 단어를 다시 2차적으로 정의하지 않을 경우의 얘기입니다.
    사실, 인간을 어린아이와 어른이라는 단어로 나누어 단어의 심층적, 계층적(분류의식의 측면에서) 의미를 나누고, 논리적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달걀이 먼져냐 닭이 먼져냐와 같은 논리적 오류에 봉착 할 수도 있겠지요. 남과의 차별화를 두기를 원하는, 인간이, 애초에 어린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이 자신(어른)을 구별하기 위해서 만든 단어다! 라고 한다면요.
    먼저, 누군가 이런 반증을 들고 오기 전에 제가,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는 고 주장하자면, ‘간달프님께서 말하신 어린이’가 실제로(현실적으로) 사람들이 그렇게 2차적 정의를 얼마나 많이 용인 하는가가 관건이 아닌가 합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그렇게 ‘난 어린이야. 그러니까..’를 택하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되며 사회 또한 그렇게 되기를 권하느냐 하는 겁니다. 그러나 어른의 경우는 얼마간 성숙한(또는 성숙된)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어린이와 차별화하기 위하여 취하게 되는 단어이고, 사회 또한 그것을 자연스럽게 용인하고 있습니다.
    04|05|19 18:38:15
    Glradios 계속 답글을 썼다 지웠다 하고 있습니다;;;
    괜히, 다른 분들이 이걸 보고는 심경이 복잡해져서 코멘트를 안쓰고 가시는게 아닌가 해서 ㅡㅡ;
    04|05|19 18:39:16
    Stonevirus 음 어리석기에 어른이라는 말한마디로 만족하는 것일수도 있겠군요. 독립된 존재를 일반화시킨다는 건 역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시랑 저희 아버지를 같은 범주에 넣기 싫은 것 처럼요.
    04|05|19 18:47:35
    ★Anika★ 제가 생각한 어른은…본인의 지위와 능력을 간과하거나 과대평가하며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고 타인에게 자신을 강조하며 자시이 무시당했을 때는 불같이 화를 내고 어디서나 그 사람을 깔아뭉개면서도 자신이 흠집나는 건 죽어도 싫어하는 존재..같아요
    체면치레에 익숙하고 그것을 즐기며 체면이 없으면 안되는 사람…
    04|05|19 19:02:45
    ★Anika★ 퇴근 전에 잠시 보고 갑니다^^;
    전 단순해서 저리 어려운 문장으로는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냥..결론은…싫다…난 되고싶지 않다…속물스럽다..라는 겁니다^^;
    04|05|19 19:04:23
    Glradios 먼저 전의 실례에도 들려서 답글을 달아 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음..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건 특정 존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이 가지는 특성이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겸손’을 아는 분들이고요. 저 또한 님께서 얘기하신봐와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그리고 제 자신)을 많이 인식해온라 지금도 그것이 적지 않게 스트레스입니다. 만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Anika님께서도 그런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04|05|19 19:33:43
    시시로 어린이는 어서 어른이 되기 위해 살구요. 어른은 어린이를 추억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기위해 삽니다.
    04|05|19 22:40:02
    ★Anika★ 토론문화에 그다지 익숙하지 못해서 호칭에 민감하게 반응한 저도 실례를 범했지요^^ 제가 사람이 좀 버릇이 없어서 이상한 거에 가끔 이렇게 버럭~한답니다 -_-;
    04|05|20 16:11:20
    루시아 저도 북마크 훔쳐 갑니다..^^~
    04|05|20 22:34:23
    체리쥬빌레 어른…..아….어려워요…..
    04|05|21 17: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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