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머그 댓글 보고 있자니 너무 답답해서.

  케이머그에 윈도 서버 2008 RC가 공개되었다는 뉴스가 떳길래, 장소를 잘못잡은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어 눌러보았는데…….[footnote]케이머그 – 화제의 뉴스 1232번[/footnote]
  아무리 몇십년 전통의 안전성 어쩌고저쩌고해도 MS가 무지막지한 진보력을 갖춘 파워코딩 집단이라는 것과 IT의 발전엔 기여하고 있는 정도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도시를 강건히하기 위한 성채 건설자라기 보다는 성채를 부수고 도시를 확장하는 설계자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유수한 전통과 독점에 반대하는 천재들이 오픈소스 진영에서 도시의 견고함과 안정된 삶을 자랑한다해도 MS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더욱 굶주려하며 보다 나은 내일이 있다 믿으며 눈에서 빛을 내며 달려들 뿐이지요.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지는 못하지만, 그것이 목적도 아니고, 그럴 이유 또한 없습니다.
  원래 소프트웨어 업계는 서로 영향을 받으며 성장을 해나가는 겁니다. 코드에 관한 특허도 아니고 겨우 휴지통이 어쩌니, 쉘 스크립트를 유닉스를 그대로 전승받았다느니, 디렉토리에 의한 트리 구조가 같다느니, 정말 사사시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SMB나 .Net & C# 등의 아름다운 구조를 리버스 캐삽질로 *nix에 이식하려 캐고생하며 노력하고 있는 분들은 *nix진영에 숨어들은 MS빠돌이에 따라하기만 하는 무능력자입니까? 우리가 자랑해마지 않는 X도 지금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술을 이식하고 영향을 받아왔는데요. 재규어 때 까지만해도 메뉴를 누루면 모든 작업이 멈추는 멀티태스킹도 못할정도록 열악했고, 자랑해마지 않는 타임머신 기능조차도 (굳이 자존심 자극해서 말해보자면 윈도에는 옛날부터 있던 기능을) 이미 예전부터 존재했던 기술을 이번에 일반인이 이 기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예쁘고 가편하게’ 꾸며서 OS에 넣어놓은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 애플이 계속 내놓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서드-파티의 씨를 말리고 모든 체계를 독접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없이 많지만 한 예를 들면, MS의 윈도에서도 MS오피스가 주를 이루게 된 것이 윈도개발사인 MS가 오피스 프로그램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맥OS에는 그런게 없어서 여러 업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었는데, 이번에 애플이 오피스 프로그램에 도전해서 회사들 와르르 무너지게 생겼습니다. 서드-파티가 할 일을 하나둘씩 삼키며 독점해나가고, 끼워팔기까지하고 있는게 애플입니다(뭐, 능력이 되니까 하는거겠죠. 원래 회사 사는 법이 그런 법이니 따로 왈가왈부할 말은 없습니다). 법정공방이 없는 것은 단순히 사회적 약자에 속하기 때문에요.
  여러분 빠는 빠일 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애플 위신 세워줘 봤자 우리 인간 대부분이 그렇듯 말없이 웃으며 도움만 받고서는, 고마워하지도 뭔가를 주지는 않을 뿐입니다. 시원해지자고요. 우리는 애플의 엄연히 고객입니다. 웃어주기만 해서는 뭔가 바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랏?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

Windows Live writer

  흐음.. <라이브 메신저>를 설치하면서 <라이브 라이터>도 설치해보았다. 그리고 바로 이 글을 작성 중이다.

  어차피 웹-로그가 설치된 서버 엔진에 의존하기 때문에 .NET처럼 쉽게 강력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HTML규격에 맞추는 것인지라 일반 위지윅 모드와 딱히 다를 바가 없어보인다. 라이터로 작성하면 엄청난 자바스크립트 따위를 통한 신공이 있는 것도 아니니, 오히려 TC의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못해 손해보는 느낌?

장점이라면 위지윅 모드로 작성하는 것보다 웹 규격을 잘 맞추는 듯 하긴 한데……. 뭐, 기호도 자동으로 엔티티문자로 변환시켜주니 이런 것만으로도 사용할만하다고는 말할 수 있어보이네.

I am a pineer.


  Pioneer!! 이 얼마나 멋진 단어인가!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곡이다. 조금 날뛰는 분위기지만 꽤나 좋아한다.
[#M_가사 열기|가사 닫기| Did you know that I am a pioneer
I’m out on a secret mission
I travel the galaxy and far beyond

Can’t you see that I am pioneer
Unlocking the greatest myst’ries
My key is a fearless heart
So pure and strong
People laugh when you are a pioneer
Not walking the straight and narrow
They tell you the way things are
They swear you’re wrong

you can’t be a hero
Hiding underneath your bed
Got to live the life
You create inside your head
So I opened the window
Caught the wind one night
Now I sail with the birds in their flight

If you’re tired of ev’rything
Come hitch a ride with me
You’ll cry out with joy
When you realize you’re free
It’s a trip like no other
For your heart and mind
Leaving all but the future far behind

Some will say you’re safer here
Never mind them – be a pioneer!

Can’t you see that you are a pioneer
Not one of the endless talkers
Who tell you the same old rules you’ve heard before
I can tell that you are a pioneer
You want to be facing danger
Not happy to hide your big dreams anymore
You are a pioneer, the same as me

(GUITAR SOLO)

You can’t be a hero
Hiding underneath your bed
So we’ll live the life
We’ve created in our heads
We’ll wake up ev’ry morning
In a whole new place
On a road reaching out into space

Some will say we’re safer here
Never mind them – we are pioneers!

Hand in hand we’ll journey as pioneers
Unlocking the greatest myst’ries
Don’t listen to anyone
Who says we’re wrong
They can’t stop you when you’re a pioneer
For truth is your greatest weapon
Out there in the cosmos
Where we both belong
A place for pioneer
Like you and me

Through the ages we will be pioneers
We’ll go out on secret missions
We’ll travel the galaxy and far beyond
It’s our destiny to be pioneers
We’ll always be moving forward
Our courage is what we will be counting on
We will be pioneers forevermore_M#]

벌써 1년.

  푸른새벽이 해체된 지도 어느새 1년이구나. 한국 음악가 중에서 몇 안 되는, 듣고 있으면 선율이 흐르는 듯했던 그룹인데.
안타깝다. 자신이 어느새 노래 없이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음에 난해함을 느끼고 있을까? 망년회 참 차분하겠네.

미안해

  잊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만 잊혀져만 가는걸까. 인간의 의식은 왜 육체에 얽매혀 있는걸까. 미안해, 나의 사물아. 미안해요, 나와 만난 이들이여. 자꾸만 잊어서 미안해요.
  분명 무언가 의미가 있어 이 한구석에 녀석을 놓았을텐데, 이제는 아주 관련된 아주 짧은 정보만이 떠오를 뿐. 그래서 ‘아… ‘필요’없구나’ 싶어 하나둘 정리해나지만, 자꾸만 미안하기만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래서 더욱 생각한다. 또 생각한다. 흐리흐리한 이유들이 떠오른다. 이 녀석은 왜 여기 있을까 어떤 녀석일까하는 이유들. 하지만 모아둔 이유만은 기억나지 않아. 마침내 제 손으로 일찍이 떠났어야할 다음 세계로, 분해와 안식의 길로 이제와서야 내팽개친다. 그렇게, 문을 열기 위해 보관한 열쇠를 어디의 열쇠인지조차 잊어버린다.
  가끔 우연히도 잘 맞춰내서(이유를 모르고도)나, 조금 특별해서 여러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있다. 나를 그 때 그 곳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해준다. 사물과 함께 해온 나의 기쁨, 즐거움, 아픔. 진하게 묻어나온다. ‘그나저나 이 물건은 왜 놔두었을까?’ 다시 의문은 떠오르고, 일단 나는 아직은 문을 열 수 있어 기쁘니 자리가 부족하지마는 다시 고이 잠재운다. 언젠가는 이 열쇠도 어느 문인지 기억해내지 못할 것이다. 단지 열쇠기 때문에 보관한 것인지, 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는 이미 구별하지 못하니까.
  미안해요. 모두들. 나는 잊고 싶지 않아요. 모두와 나눴던 대화, 웃음, 슬픔 그리고 분노 조차도, 그저 담담히… 아픈 가슴과 목언저리를 붙잡고서 한 발식 내딛고 싶은데, 이 우주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의식도, 사물도 세월이라는 우주 팽창에 따른 세월의 무게는 견디지 못합니다.

바라보다

아무것도 살아있을 수 없는 공간을 바라보며 어째서 우리는 생명의 벅찬 감동을 느끼는가? 그것은 희망, 부질없는 꿈?

ALL JAPAN SUPER KIDS DANCE CONTEST

  한국 학생들이 ‘춤이나 추는’ 천대 속에서 주먹구구 연예인 따라하기 어설픈 장난질이나 하고 있을 때, 일본은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이 진행되고 있었단 말인가.

【ALL JAPAN SUPER KIDS DANCE CONTEST】[footnote]http://www.bigup-net.co.jp/kids/[/foot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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