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클럽에서 어떤 분이 ‘미소녀 게임에 중독되었다’라고 말씀하더군요.
저는 별로……. 너무 비현실적이고, 터무니 없는 것 같아 도저히 해봐도 해봐도 흥미가 안가더라고요. 진행하면서 앞으로 ‘당연히’ H씬이 나올 것을 생각하면(결국에는 같은 레파토리와 목적이라는 것이) 짜증스럽고, 대부분의 사람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이성상을 보면서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이나, 여자의 마음을 묘사하는 게임이란 것이 대부분 남자가 만든다는 것이나.
게다가 미소녀 게임은 문제가 뭐냐면, 자신이 주인공 캐릭터과 된 것인지 주인공 캐릭터에 사고를 맞추어야 하는 것인지 너무 헛깔리게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유명하다는 화이트 앨범도 그렇고, 소레치루도 그렇고요.
한참 진행하다보면 주인공이 선택지와 상관없이 자신 마음대로 사고하고 결정하곤 합니다. ‘자신을 시뮬레이션 해자’라는 자세로 진행하다가 이렇게 되면 ‘대략 낭패’인거죠.
그래서 ‘자신을 주인공 캐릭에 맞추자.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이 주장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자’는 구도로 진행하보면 사상적인 결정에 대한 선택지가 나와 당황케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말이 나오죠. ‘어쩌라고?’
미소녀 게임은 H씬을 기대하고 한다면 해볼만하기도 하겠지만, 뭔가 제대로된 작품으로서는 평가하기 매우매우 어려운 것 같네요.
붉은천사 미소녀 게임이나 에니메이션에 중독된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있지요. 비록 네트상이지만요.-_-a
참 난감하더군요. ORPG 플레이를 위해서 지원하신 분인데, 여동생 12명(시스프리인가 뭐시기인가..)인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매번 난동을 부리셨지요.-_-a 처음에는 그저 농담삼아서 이야기한 건 줄 알았지만, 사고가 “정말 ” 거기서 멈춰 있어서 참 괴로웠습니다. 게임과 에니는 거기서 끝나야 되는데 말이지요.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차라리 H게임을 24시간 하는게 더 나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사람 상대하기가 참 짜증스럽더군요.-_-a
05|01|28 00:41:30
Glradios 괴로웠다니;;;
GM도 괴로울 때가 있었군요;;
05|01|28 01:47:48
에리거 그런 생각 가지신 분이 정말 있다는것에 놀라울따름;;
05|01|28 10:43:04
Jeijei 제 아는 친구의 후배놈은…
레스토랑 차린데요. (갑부거든요…)
그리고 종업원은 무조건 여자…
복장은 메이드복…
치마는 짧게?!
농담삼아 이야기한거 아니냐 반문했더니
친구왈
“그놈은 진짜 해”
…
orz
05|01|29 04:01:54
녹차 정말 가끔가다가 ‘에니나 떡치는 게임만 하는놈들의 생각들이란…’같은 엄청 기성세대적이고 위험한생각이 나오게 하는사람들이 있죠.
05|01|28 15:54:35
Glradios 이런이런. 꽤 웃었습니다. ^^;;
05|01|28 17: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