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지구의 인력이 끌어 당기는 것은 물리에만 속하는 것이 아닌 듯 하다. ‘지구는 피를 부른다.’라고 뭐 애니메이션에서의 말 처럼 지구는 사람의 영혼 또한 끌어당기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되기도 한다.
파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이 중력우물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나같은 존재라도 한없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
영혼마져 끌어당기는 인력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하늘을 넘어 우주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 뿐일 것이다.
나는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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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spica
* 오오미 케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밖에 모르고 인생을 끝내는 게 좀 억울해
아폴로호가 달까지 가서 찍어온 사진을 봤을 때
왠지 야릇한 기분이 들었어
달세계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구나
그곳은 실제로 있는 곳이구나, 하고
나도 달에 가 보고 싶어
달에서 사진을 찍어 보고 싶어
그런 꿈을 꾸면서
저는 우주비행사의 길을 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즈키 슈
내가 우주에 가고 싶은 건 거기에 우주가 있으니까
거기에 별이 있으니까
이유가 안 된다구?
그래도 좋아
난 처음부터 준비된 건 갖고 싶지 않아
갖고 싶은 건 아직 아무데도 없는 것
성질이 그러니까 할 수 없어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별을 보고 싶어
—
멀리, 더 멀리..
플라네테스 애니메이션. 감동은 없었다.
기대가 너무 컸다. 충분히 여러 관객을 의식한 애니메이션.
우주를 느끼고 싶은..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은 우주를 좋아할지는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다 라고 공헌 할 수 있다.
이 사람은 모른다. 정말 우리와 같은 자의 심정을..
우중 정거장의 경우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비상식적으로 넓고, 화물 운반차량과 공유되는 복도. 등
우주에 관한 묘사도 상당히, 너무나 짧고 적었던 듯 하다. 왜 우주 배경을 그리는지 이해가 안될정도의 짧은 컷.
타나베의 원작과는 전혀 상반된…
기존 만화작가의 이념무시. 대사만 인용한 리타이틀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작에서 타나베가 한 말의 가치론적 이유 등 전혀 원작의 의도와는 다른 용도다.
정말 다음 편부터는 보고 싶지 않다. 아니, 혹시 모르는 마음에 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