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Tube[footnote]http://earlyadopter.co.kr/mall/?type=item&prod_id=1223[/footnote]
19천원에 구입. 꽤나 비싼 감이 있다.
생각보다 그리 정교하지 못했다. 분리되는 부품이 두 개(뚜껑, 몸체)뿐 이기는 하지만 서로 맞물리는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지 못해 아름답지 못하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길긴 하지만 찻잎을 퍼담는 머리 쪽으로 갈수록 넓어지기 때문인지 그리 호리호리해 보이지는 않는다.
필터 구멍은 의외로 넓은 편이므로 잎을 퍼 담은 후, 가볍게 탁탁 털어주는게 좋겠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찻잎 부스러기가 잔에 떠다니는 것을 보게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길이와 폭에 있다. 길다란 만큼 지름이 적다는 것인데, 이것이 찻잎을 우려낸 후의 뒤처리에
장애르 준다. 불어난 잎이 통로에 꽉 끼어 보통 지휘하는 것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젓가락 따위의 꼬챙이가 없다면
5~10분이 소요된다. 꼬챙이로 통로를 쑤실 때 나는 금속의 마찰음도 거북하거니와 쑤신다고 한 번에 다 빠지는 것도 아니다.
적은 량의 식수만으로 가볍게 씻겨내기에는 문제가 있다.
생김새 덕분에 휴대성은 좋다. 다만 찻잎도 밀봉해 가지고 다니긴 어려우니 별 의미는 없다 하겠다. 게다가 홍차 따위는 끓는 물과 함께 우려야 제대로 우려나는데 그렇게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끓는 물과 차를 같이 쓸 수 없거나 힘든, 직장이나 현장의 사무실 따위에서 임시방편으로 즐기기 위한 도구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