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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0 : War in the Pocket

오늘 봤습니다.
6화째를 보면서, 크리스와 버니가 서로를 겨누고 달려드는 장면. 그 것을 막으려는 알.
조마조마 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과연 (조그마한) 어린이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미래를 짊어진 자는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는가.
이런 (조그마한) 또 하나의 전쟁을 막을 수 있는가.’
또한 조그마한 장소, 조그마한 싸움.
그 때 깨달았습니다.
0080이 가진 부제의 의미를.
제 자신이 한없이 한심해 보였습니다. 그제서야 그 것의 의미를 깨닫다니.

그리고 에필로그.. 교장의 연사.
“길고 고통스러웠던 전쟁도 마침내 끝나고 평화의 나날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 콜로니에도 전쟁은 깊은 상처를 남기고 갔습니다. 우리는 학교를 잃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부모, 형제, 친구를 잃~”

스며나온 눈물이 눈 앞을 잠시 가립니다.
청중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루해하고 딴청을 부릴 뿐.
알은 눈물을 흘립니다. 진정한 인간의 눈물 그리고 성장한 자의 눈물을.
그래도 마지막에는 쓴웃음과 함께 웃게 해주더군요.
(웃음)

크리스.. 나쁜 여자. 후훗

건담 SEED

제가 한 20화인가 사막전투에서 이기고 떠나는 편까지 봤던 것 같습니다.
여타 건담시리즈에 비해서 퀄리티도 떨어지는듯 한데다
전쟁에 관한 싸구려 논평을 헤대는 것 같아 짜증나서 안봤었었는데
인기 만빵이군요.

그래서 건너 뛰어 29화부터 지금 보기 시작했습니다만.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아직 ‘피아노 소년’이 죽기 전이군요.
20분 이후부터 19세미만 시청불가(잔인하다)라던데 -_-

여러분은 SEED를 잘 감상하고 계십니까?

P.S) 아. 여기서 피아노 소년이 죽는군요.
주인공도 정말.. 신지도 아니고. 확실히 평화가 오래 지속되면 저런 당연한 말조차도 직접적으로 말해야
알아들을 수 있는게 우리 인간인가봅니다.
전술성은 아직도 평균적인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군요. 대사나 미래가 뻔히 보인다고나 할까..

P.S2) 또 하나 짜증나는 점은 전쟁에 관하여, 그렇게나 잘 가르쳐 주는 사람이 어째서 관객들을 동요시키려고 하는지.
피아노 소년도 다른 사람을 죽여왔고, 슬퍼하게 해는데. 특별히 부각시킬 필요가 있나. 자신의 실수로 죽었다면 그걸로 끝 특별히
동료가 죽었다고 저 놈 꼭 쳐죽이겠다라는 사람 심정도 못봐주겠음. 죽었으면 죽은것. 그걸로 끝. 죽이지 않으면 죽으니까, 그
뿐. 단지 살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해야지.
저. 주인공 죽여버리겠다는 백발 녀석은 무고한 민간인까지 학살했던 주제에 자꾸 짜증나게 하고.
저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전쟁 때문에 죽어나간 다른 사람들에대해나 예의가 아니죠.

P.S3) 무기에 대한 고증도 별로 한 것 같지 않군요. 요즘 미사일도 강물에 유도한다고 떨어지는 미사일은 없는데 급강하해서 미사일을 피해도 180도 돌아서 날아오는 판국에-_- 미래가 저렇다는 건.  

P.S4) 금발 흑인이 좀 이성적인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