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The Last Vampire (2009) 트레일러

   영화 아직 안봤는데, 줄거리 읽고나니까 이제서야 트레일러에 보였던 내용이 좀 짐작가네요.

  원래 변종 뱀파이어들의 무리인 익수 우두머리를 만나는 것은 2000년 이후 입니다. PS2 비주얼 노블 오락으로 발매되었죠. 여기서 사야의 뒤를 잇는 남자가 하나 나오고요. 이 이상은 어떤 줄거리인지 저도 모릅니다.

  근데 이걸 지금 영화 한편에 다 소화시키려 했나봅니다. 일단 영화는 봐야 평을 내릴 수 있을테니 보겠습니다. 트레일러로 보고서 든 생각은 이거 맡은 감독이 애니메이션의 표현력을 얕게 본것 같네요. 그러니 허접한 트레일러나 영상이 나오는 영화로 옮겨담을 생각을 했겠죠. 기술과 표현력으로 먹고 들어가는 작품을 고어물로 만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도 블러드 프로젝트(이미 종결됐던가)와는 상관이 없이 그냥 설정만 가져왔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여튼 이제 영화 보러 갑니다.

초식남

  의지 없는 삶을 초식남이라 생각하는 사례가 언론의 잘못된 문화 수입을 시작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는데, 제대로 현상을 제대로 읽어낸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호된 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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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하늘을 보았다 비추는 햇살과 여우비 적신 몸서 오르는 온심장의 파편이 머리를 스쳐 퍼져나가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바뀌어 모습을 감췄다.
  고개를 내려 손을 피었다 쥐고서 눈을 감았다 뜨며 숨을 들여 세포를 불태운 후 그 연기를 뱉고서는 이내 발을 내딛었다.

정치적 태도에 대한 비결정

정치 현황에 대해서 그저 무결정하고 방관하겠다는 사람을 보았다.

혹시나 해서 적지만, 그건 참 중립이 아니다. 참 중립에 있는 자들은 균형을 위해 싸운다. 물론 균형에 대한 관점이나 방법론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그러진 영웅이 사라졌을 때서야 앞다퉈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들은 아니란 말이다.

제가 뭘 어쩌겠어요. 혹시나해서.;

지켜보게 될 아이.

 예가 말했다. “기호를 무시할 순 없는거야. 예전의 미래로 돌아가는 방법은 곡과 단을 오르는 것 뿐, 승강기를 탈 순 없어.”

  “……. 승강?” 답해주지 않았다. 이 여자는 꼭 필요한것이 아니면 무엇도 가르쳐 주는 법이 없다. 분명히 다 알고 있을텐데, 말해주지 않는다.

  바다를 향한 절벽 등마루 쪽으로 길게 뻗은 레일을 바라보고 있던 예는 말을 이었다. “해야할 때가 있고, 할 수 있는 때가 있는거야. 사람은 언제나 그것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돼.”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얘기 같다. 동시에 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누나의 휴식도 이제 끝난거야?”

  이에 예는 한껏 웃었다. 한참을 웃던 예가 겨우, 겨우겨우 웃음을 멈추고서는 말했다. “네 감은 정말 무시 못하겠어.”, “정말이지. 너를 안내하게 될 이가 누군지 궁금하다.”

  “어……예가 하고 있는거 아니었어?”

  “음. 글쎄 지금은 내가 너에게 바탕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우엇보다도 난 너를 만날 줄 몰랐어. 그저 옛집이 그대로 여기에 있으리란것만을 알았지.”

  “나도 예가 그 집 주인으로 나타날 줄 몰랐어.”

  예는 생긋이 웃었다.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