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레치루(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PT: 2004.12.24~26
  꽤나 지루한 여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좀 뭘 아는 인간이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저는 자연스럽게 진행해서 야에가시 츠바사-해피 엔딩 봤습니다. 누군가 특별히 엔딩을 보고싶은 마음이 없어도 무조건 히로인이 생깁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웃게하려고 정말 노력하더군요. 웃기는 부분이 꽤나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게 주인공과 플레이어의 교감동기화를 막는다는게 문제죠. 남 일 보듯이 웃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식 방법이거든요.
두번째 진행은 유키무라 코마치-해피 엔딩을 봤습니다. 많은 사람의 가슴을 적셨다고 하던데 단순히 남성의 지배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타까운 과거의 기억이라는 낭만으로 포장해서 전달한 것일 뿐입니다.

  여름에 소위 백색 마약이라 불리우는 것을 해본 후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높은 위상 치고는 그저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건 연예인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탓에 기억에 남아있고, 분기별 행동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CG도 거의 봤지요.
  하지만, 이번 벚꽃 마약은 기억에 남는 것이 없군요. 애초에 H한 것을 기대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CG는 전부 볼 필요가 없고, 그래서 다른 캐릭터를 깨고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성숙하고 비관적인 사상’이 딱 어울립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색에 결말조차 맺지않고서 해피로 문질러버리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배드 엔딩있다는거 압니다.)

(이 글은 SpaceFantasy에 쓴 댓글의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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