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몇 번이나 하늘을 보았을까요?
저 멀리서 왔지만 밤에만 모습을 보이는,
자신의 가치를 아는 그들을 본 적이 언제 였을까요.
새벽에 잠이 깨어 밖에 나가본 적이 있나요?
낮엔 회빛 그늘에 늘 가려있어 보이지 않지만
새벽에는 영롱한 빛을 내는 밤의 주인들을 만나세요.
지난 수 천 년간, 태고의 전설적부터 인간의 영혼을 매혹해온,
그 수를 세려 하는 것조차 위광에 해를 입히는 것만 같은
별의 바다, 별의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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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지 1년이 되어가는 시. 이것 이후로는 별달리 마음에 드는 시를 쓴 적이 없다. 그리고 지금은 쓰지 않는다.
별빛지기 저도 한동안 시를 쓴적이 있었습니다만 시라는것이
참 아득하면서도 힘든 것이더군요
제 감정 하나하나를 어떤 단어로 연관짓기위해 애쓰는 제자신이 싫어 그만두었다는 어설픈 핑계를 대봅니다.
그나저나 시 참 좋은데요
04|10|29 00:53:09
Glradios 저도 비슷한 이유랄까요;;
04|11|01 13:32:57
민쥬☆ 시라기보다는 산문에 가깝네요. 산문시라고 하기에는 시적 요소가 결핍되어 있는것 같고…시의 생명은 어디까지나 의미의 함축성,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정렬 즉 간결하면서도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는 한 시 안에서 일관된 면을 보여야 하는데, 이것은 너무 막연한 감이 강하게 드네요.
주제넘게 합평식으로 평가를 해봤습니다.
저희학교는 이렇게 가르친답니다 -_-;
04|10|29 02:23:41
Glradios 평가 감사해요, 민쥬님. 사실, 저는 산문시를 좋아해요. 그래서 어설프게나마 따라서 써본거지요, 뭐. ^^;;
04|10|29 13: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