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에 있던 내용이 떠올랐다.
영국의 시골 농장에 살던 홀리는 언제서부턴가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의 산책로는 매우 짧았지만 그 거리는 산책시마다 점점 길어졌고, 산책의 시간 또한 늘어났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홀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여행은 거창한 계획과 각본으로 짜여져있는 것이 아니다. 여행은 자신과 가까운 곳을 거니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언제든지 홀연히 떠날 수 있게 되는 것이 여행이다.
걷고 싶다. 수레를 끄는 줄을 허리춤에 매고 무한히 걷고 싶다. 능선을 타고 초원을 거닐고 싶다. 그러다 지쳐 쓰러져 의식을 잃고 쓰러지더라도 계속 걷고 싶다. 언젠가 반드시 그럴 일이 있으리라. 몽골의 초원을 거닐 일이 있으리라.
Alice 앨리스는 사막을 걷고 싶다는 생각… 하곤 합니다.
04|11|06 14: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