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0분 상당의 자료[footnote]http://yokokanno.ojaru.jp/[/footnote]는 모두 들어보았다. 마음이 착잡하다. 대부분 그린데이와 조영남 씨의 표절 의혹만큼이나 그보다 떨어졌지만, 순간 의식이 흔들릴 만큼 비슷한 것도 많았다.
전에 요코 씨가 스스로 말하길 한 번 들은 음악의 장르는 모두 작곡할 수 있다고 자신한 옛 인터뷰에서의 한 구절이나, 이분의 음악을 두루 듣다보니(클래시컬 성향의 곡조에서. 다른 장르는 모르겠음) 특정 패턴이 있고 그것을 변형시켜서 여러가지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나, 영향을 받은 곡조가 드문 있어보인다는 점은 알고 있기는 했지만…….
다만, 이 표절 의혹에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는데 곡조 자체는 그저 그렇다쳐도 보컬이 지나치게 더욱 같아보인다는 점. 마치 Glow Your Knight[footnote]http://www.jameswong.com/ykproject/disc/disc/psme_ist2/15.mp3[/footnote]와 ABC Mouse Parade[footnote]http://www.jameswong.com/ykproject/disc/disc/songtofly/04.mp3[/footnote]를 듣는 듯하다. -_-
워낙 이름이 많은 사람이니 또 다른 이름이 발견되는 순간이거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미기록 스태프로써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기를 바랄 수밖에.
…….
이번 표절의혹 영상을 제작한 사람은 게시물을 올리고 누르는 순간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 자료를 듣는 나와 같은 사람과 같이 착잡한 마음이었을까. 앞뒤 없이 벌건 피가 몸속에서 솟구치는 기분뿐이었을까.
어떤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만은 알고 있다. 몰라도 되는 진실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