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으로 혁신

반년 이상 지난 꽤 오래된 사건인데, 투명 프리우스라는 실험 차량이 있다. 이 차량은 광학 미채의 상상력과 현재의 카메라+프로젝터 기술을 이용해 차량 냉에서 차량 밖의 모습 그대로를 투과해서 보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개발이 놀라운 데에는 카메라+프로젝터를 이용한 투과 기술은 상당히 오래되어서다. 광학 미채를 고안한 사람이나, 그것에 감명 받은 우리나 모두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다’는 원초적 욕망에 눈이 맞은 나머지 다른 용도로의 전환을 생각치 못했다. 보이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기 위해 투명해진다. 이 개념이 나오고 시험적으로 적용되기 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나저나, 이거 구글글래스 같은 HMD에 적용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려나.

세계경제사를 살펴보면, 혁신은 복잡함 뿐 아니라 구성의 변화를 통해서도 찾아온다. 앞만 보며 나아가는 것은 감명은 부여할 수 있지만 영감은 받지 못하는 면이 있지 싶다. 그렇대도 삶이 영감 받고나서 감명 줄 수 있는 짜임새로 맞추어져 있지는 않으니 얄궃고, 인간의 진화는 더디며 더디다.

그나저나, 이래서 복지가 중요한 듯.

그나저나, 기능도 부족한데다 핑백도 트랙백도 없는 페이스북노트가 블로그 보다 덜 귀찮게 느껴질 정도라니 내 블로그는 얼마나 후진거야. 어서 다른 걸로 바꿔야지.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태그: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