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마우스를 구매하고서 매킨토시에서 활용할 수 없어 불편해하거나 구매를 망설이는 분이 있으리라 봅니다. Sculpt Comfort Mouse(SCM)은 맥을 지원한다 되어 있으나 마우스 커서 가속과 휠 단추의 사용자화만 지원하며, Sculpt Ergonomic Mouse(SEM)은 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로부터의 입력에 대하여 몇가지 조정을 거치면 맥에서도 윈도우와 정확히 같은 만족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면에서 전혀 문제 없음에도 정책적으로 기능을 차단하는것으로 미루어집니다. 다음 안내를 통해 여러분도 윈도우보다 자유롭고 편하게 맥에서도 Sculpt 시리즈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Sculpt Comfort Mouse
SCM 터치 제스처를 활용하여 명령을 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단추에 손을 올리고서 위나 아래로 스와이프 하면 마우스의 4번과 5번의 단추처럼 작동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4번과 5번으로 입력되지 않습니다. 별도의 복합 단추 입력으로 작동하며, 윈도우에서는 이를 한 단추의 명령처럼 에뮬레이션 해줍니다. 그러므로 맥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드웨어의 각 입력에 대하여 단축쇠처럼 작동하도록 사용자가 바라는 기능을 부여하면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IntelliPoint 8.2가 설치되어 있다면 제거해야 합니다. 이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입력 구성이 차단됩니다.
우선 윈도우 단추를 누르면 ‘Left GUI(Windows)’로 인식합니다. 윈도우 단추를 터치 제스처 하면 ‘Left GUI + Left Control’이 입력됩니다. 윈도우 단추를 물리적으로 누르지는 않았지만 사용했다는 의미에서 복합 입력 명령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제 제스처 방향에 따라 단추 하나의 입력이 더해집니다. 위와 아래 각각 ‘Left GUI + Left Control + DELETE’와 ‘Left GUI + Left Control + Tab’으로 3개 단추의 동시 입력 명령이 내려집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동시 입력이 되더라도 이 입력이 하나로 퉁쳐지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윈도우 단추에 기능을 설정할 경우, 터치 제스처를 취하면 물리단추에 설정된 기능도 같이 실행됩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동시 입력이 들어왔을 때 작동할 방식을 논리 게이트를 사용하여 구성해줘야 합니다. 얼추 생각해보면 제스처가 작동할 수록 입력이 늘어나니 방향 제스처에서 각각 명령 무시하도록 구성하려 했지만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전환시켜, Left GUI를 포함하여 여러 입력(Left Contol, TAB, DELETE)이 내려지면 LEFT GUI 명령만 막도록 구성한 후에, Tab과 DELETE 단추에 기능을 부여했습니다. 단순한 입력이 아니라 하드웨어별 입력으로 통제하면 다른 자판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림]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의 왼쪽이 일반 단일 입력 상황이며, 오른쪽이 함께 입력될 경우의 상황입니다. 다이어그램 속의 ON/OFF는 현재 입력 상태이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Sculpt Ergonomic Mouse
모두 물리 단추만을 활용하므로 큰 조정은 없습니다.
뒤로 단추는 일반적인 마우스 단추 4번으로 작동합니다. 윈도우 단추는 SCM과는 다르게 Right GUI(Windows)로 작동합니다.
맺음
ControllerMate를 활용하여 논리게이트를 그려 입력 방식에 대한 처리를 바꿔주면 손쉽게 이용 가능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적으로 매킨토시에 대한 지원을 피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읽었을 분들을 위하여 문제 해결에 사용한 논리게이트 파일을 첨부합니다.
CC BY-SA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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